파멥신이 항체신약 항암제의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올해 기술수출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7일 “파멥신의 항체신약 항암제 ‘타니비루맵’은 순조롭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파멥신은 올해 말에 나오는 중간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멥신, 항체신약 항암제 임상 순항해 올해 기술수출 기대

▲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


파멥신은 항암제 개발기업으로 항체신약 항암제 ‘타니비루맵’를 개발하고 있다.

타니비루맵은 표적 항암제로 종양의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차단한다. 기존 표적 항암제인 아바스틴, 잘트랩보다 효능이 높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니비루맵은 2018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난치병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에게 신속하게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혜택을 주는 제도다.

파멥신은 올해 3월 미국에서 기존 항암제인 아바스틴으로 효과를 볼 수 없는 재발성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타니비루맵 단독 임상2상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미국 제약회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하는 임상1b/2상을 올해 1월부터 시작했다. 올해 말에 중간데이터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멥신은 머크와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의 병용투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다른 사업을 진행하는 데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세계 항암제 매출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8%씩 증가할 것”이라 “파멥신은 파아지 디스플레이 라이브러리(1천억 개 이상의 다양한 유전정보를 이용한 후보물질)를 보유하고 있어 타니비루맵 이외의 다양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