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에 손해율이 악화하고 자산운용 성과도 부진해 적자폭이 예상보다 컸던 점이 반영됐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7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8천 원에서 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26일 한화손해보험 주가는 5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에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며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4분기에 순손실 334억을 냈다. 2017년 4분기 128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김 연구원은 “교보증권 예상치보다 적자폭이 273억 원가량 더 컸다”며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줄어든 데다 투자영업이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9.8%로 1년 전보다 13.5%포인트 높아졌고 장기보험 손해율도 84.5%로 2017년 4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은 2017년 보험료 인하로 대당 경과보험료가 줄어들고 최저임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으로 대당 손해액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의료비 및 진단비 등 청구건수가 2017년 4분기보다 25% 불어나면서 장기보험 손해율도 악화했다”고 바라봤다.
투자영업이익은 1038억 원으로 2017년 4분기보다 7.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던 영향을 받아 주식형 자산에서 운용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는 자동차보험에서 보험료 합리화 및 대당 보험료가 높은 특약 비중 확대를 통해 손해율 개선 노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