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대표를 확정하는 전당대회가 27일 열린다.
‘당심’은 황교안 후보에게 쏠린 반면 일반국민의 지지율은 오세훈 후보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당은 25일 오전10시부터 26일 오후10시까지 일반 국민 3천 명을 대상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의 결정에 반영되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당은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를 70%, 일반국민 대상의 여론조사를 30% 반영해 2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최종 결정한다.
황교안 후보는 당원들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그는 한국당 지지층 대상으로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왔다.
리얼미터가 20~22일 동안 한국당 지지자 710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황 후보는 지지율 60.7%로 김진태 후보(17.3%)와 오세훈 후보(15.4%)를 앞질렀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일반국민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후보는 당원 지지율은 낮지만 일반국민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9~21일 동안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국당 대표 후보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는 선호율 37%로 황교안 후보(22%)와 김진태 후보(7%)를 앞섰다.
오 후보는 일반국민의 마음 잡기에 힘쓰면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황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불복 논란에 휩싸였고 김 후보도 친박근혜계 인사인 점을 염두에 둔 선거전략을 펼친다.
그는 26일 페이스북에서 “한국당의 미래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미래여야 한다”며 “과거의 잘못을 다시 답습하지 않는 미래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일반국민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더라도 선거인단 투표의 반영률이 7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당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오 후보가 1위와 좁은 득표율 격차로 2위를 차지한다면 그가 주장해 왔던 ‘샤이 중도층’이 확인되는 셈이다. 이런 중도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국당 안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오 후보도 “개혁과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국민들과 합리적이고 정직하게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며 “여러분과 손잡고 더욱 큰 파고를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에 참여한 한국당원 상당수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오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보다 낮은 득표율을 나타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황 후보와 김 후보에게 밀린다면 서울시장 사퇴와 2016년 총선 낙선으로 흔들렸던 정치적 입지에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7%포인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당심’은 황교안 후보에게 쏠린 반면 일반국민의 지지율은 오세훈 후보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김진태(왼쪽부터), 오세훈, 황교안 후보가 2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국당은 25일 오전10시부터 26일 오후10시까지 일반 국민 3천 명을 대상으로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의 결정에 반영되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당은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를 70%, 일반국민 대상의 여론조사를 30% 반영해 2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최종 결정한다.
황교안 후보는 당원들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그는 한국당 지지층 대상으로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켜왔다.
리얼미터가 20~22일 동안 한국당 지지자 710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황 후보는 지지율 60.7%로 김진태 후보(17.3%)와 오세훈 후보(15.4%)를 앞질렀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일반국민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 후보는 당원 지지율은 낮지만 일반국민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9~21일 동안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국당 대표 후보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오 후보는 선호율 37%로 황교안 후보(22%)와 김진태 후보(7%)를 앞섰다.
오 후보는 일반국민의 마음 잡기에 힘쓰면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황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불복 논란에 휩싸였고 김 후보도 친박근혜계 인사인 점을 염두에 둔 선거전략을 펼친다.
그는 26일 페이스북에서 “한국당의 미래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미래여야 한다”며 “과거의 잘못을 다시 답습하지 않는 미래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가 일반국민 대상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더라도 선거인단 투표의 반영률이 7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당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오 후보가 1위와 좁은 득표율 격차로 2위를 차지한다면 그가 주장해 왔던 ‘샤이 중도층’이 확인되는 셈이다. 이런 중도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국당 안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오 후보도 “개혁과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국민들과 합리적이고 정직하게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며 “여러분과 손잡고 더욱 큰 파고를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에 참여한 한국당원 상당수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일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오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김 후보보다 낮은 득표율을 나타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황 후보와 김 후보에게 밀린다면 서울시장 사퇴와 2016년 총선 낙선으로 흔들렸던 정치적 입지에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7%포인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