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가 너무 높다고 경고하면서 국제유가가 강한 하방압박을 받았다.
 
국제유가 급락, '유가 너무 오른다'는 트럼프 경고의 영향

▲ 2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8달러(3.10%) 내린 55.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5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8달러(3.10%) 내린 55.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2.36달러(3.52%) 하락한 64.76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을 놓고 더 이상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며 “다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이 그럼에도 감산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해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너무 오르고 있다. OPEC은 제발 진정하라”며 “세계는 유가의 급등을 받아들을 수 없다. 취약하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대대적 감산 조치에 나선 것을 견제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석유수출국기구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4월 후에도 감산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며 “원유 공급 증가와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그 근거”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