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회사 네시삼십삼분에 코스닥 상장업체 네오티스가 지분투자를 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게임업계에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고 있어 제조업체 네오티스가 지분을 인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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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준모 네시삼십삼분 의장 |
16일 네오티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티스는 2014년 하반기에 네시삼십삼분의 지분 45억9천만 원어치를 인수했다.
네시삼십삼분의 전체 지분가치가 4천억 원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네오티스는 1% 정도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네오티스는 마이크로비트, 모터용 샤프트 제조에 주력하는 제조업체다. 네오티스는 지난해 매출 376억5천만 원에 영업이익 39억9천만 원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30억6천만 원을 올려 2012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제조업체가 게임회사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네시삼십삼분을 창업한 권준모 이사회 의장과 네오티스 1대주주 권은영 회장이 친인척 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번 지분거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
권은영 네오티스 회장과 권준모 네시삼십삼분 의장은 사촌 사이다.
권은영 네오티스 회장은 2009년 9월 네오티스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권준모 네시삼십삼분 의장도 네오티스 경영에 참여했고 현재도 주요 주주로 활동하고 있다. 권준모 의장은 네오티스 지분 2.8%(26만 738주)를 보유하고 있다.
권준모 의장은 2009년 소태환 공동대표와 함께 네시삼십삼분을 창업했다. 창업 전 넥슨 모바일 대표와 넥슨 공동대표를 지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네시삼삽삼분에 대한 네오티스의 투자배경에 주목한다. 네시삼십삼분이 올해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를 하면 네오티스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현재 4천억 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009년 네시삼십삼분에 투자할 때만 해도 1천억 원 수준이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네시삼십삽분이 기업공개하면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본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블레이드’와 ‘영웅’에 힘입어 1천억 원 매출을 돌파해 모바일게임계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매출 1159억 원을 올려 전년보다 318%나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58억 원으로 1년 새 81%나 증가했다. [비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