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석유화학 시황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타결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33만5천 원에서 38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3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 시황이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유가 반등과 함께 주요 제품의 가격들도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바라봤다.
에틸렌 가격은 지난해 12월 톤당 78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2월 현재 114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된다면 석유화학 시황 회복세는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중 무역분쟁을 향한 우려로 2018년 한국이 중국에 수출한 화학제품의 물량 증가율이 전년보다 7.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에 영업이익 40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무려 301%나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유가 반등으로 원료 가격과 제품 가격이 동시에 반등하고 있다”며 “제품 판매와 원료 구매 사이의 시차 때문에 재고 차익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에서 신규 공장이 가동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롯데케미칼은 1~2분기에 미국 루이지애나 에탄석화설비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전체 투자비는 31억 달러이고 연간 8천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