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평양역을 떠나며 전용열차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당과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의 뜨거운 바래움을 받으며 23일 오후 평양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에는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했다. 부인 리설주씨의 동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애초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이동수단으로 전용열차를 선택했다.
전용열차의 익숙함, 중국과 베트남 지방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의지 등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평양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는 열차로 60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 먼 길로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26일 오전 베트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과 중국 도시 등에서 잠시 전용열차를 세우고 인근을 둘러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공식적으로 친선 방문한다”며 “방문 기간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이 진행된다”고도 전했다.
23일 평양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당과 정부, 군 간부들이 나와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