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이 제네시스 타이어 무상교체 사태로 실추된 한국타이어의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글로벌 슈퍼카에 타이어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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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
서승화 부회장은 14일 충남 금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타이어가 포르쉐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마칸’에 신차용 타이어로 ‘벤투스 S1 에보2 SUV’를 올해 초부터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부회장은 "포르쉐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은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로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한국타이어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적 명차에 더 많은 타이어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일 한국타이어 글로벌 OE(신차용 타이어) 부문장은 “내년에 벤틀리, 애스턴 마틴, 마세라티 등에 타이어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수퍼카에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런플랫(Run-Flat) 타이어’를 납품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런플랫 타이어는 펑크가 나서 공기가 완전히 빠져도 주행거리 80㎞ 이상을 시속 80㎞로 달릴 수 있는 타이어를 말한다.
한국타이어는 1조 원 이상을 투자한 금산공장의 최첨단 시설과 웅장한 규모도 공개했다.
금산공장은 87만2천㎡(약 26만4천 평) 규모인데 무인운반 시스템, 자동 중량측정 시스템, 로봇 자동적재 시스템, 자동쇼팅 시스템, 자동창고 시스템 등 최첨단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제네시스 타이어 무상교체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슈퍼카에 타이어 공급을 적극 추진하는 사실을 알리고 나선 것은 품질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