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올해 대중문화 신인 창작자에게 60억 원을 투자한다.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 CJ문화재단은 이사회를 열고 10주년을 맞은 대중문화 신인 창작자 지원사업에 올해 약 60억 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2018년 10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8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서 튠업 18기 뮤지션으로 선정된 밴드 '새소년'이 공연을 하고 있다. |
CJ문화재단은 음악·공연·영화 부문의 신인 창작자 선발과 멘토링, 공연 개최와 영화 제작 지원, 신인 예술인들을 위한 공연장 겸 작업실 CJ아지트 운영, 신인 창작자들의 시장 진출을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에 집중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문화재단은 주요 지원사업 공모일정도 함께 발표됐다
음악부문 ‘튠업(TUNE UP)’, 공연부문 ‘스테이지업(STAGE UP)’, 영화부문 ‘스토리업(STORY UP)’ 등으로 CJ문화재단은 이를 통해 각 부문 창작자들을 지원한다.
CJ문화재단은 14일부터 3월29일까지 튠업 공모를 진행한다. 스테이지업은 3월4일부터 4월19일까지, 스토리업은 장편 시나리오 작가부문(3월4일~4월3일)과 단편영화 제작 지원부문(4월1일~30일)으로 각각 나누어 공모 접수를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창작자와 단체는 CJ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CJ문화재단은 인디 뮤지션들의 영상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던 유튜브 채널 ‘아지트 라이브 세션’의 시즌2를 운영한다. 4월에는 창작뮤지컬 삽입곡을 기획영상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이는 ‘아지트 라이브 뮤지컬’ 채널을 열어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규 공모 외에 기존 선정자에 주는 지원도 추가한다.
스테이지업에서는 기존 선정작 가운데 성공 가능성이 높은 미공연작을 선발해 지원한다. 스토리업에서는 기존 선정된 작가들의 미발표 시나리오와 제작·투자사를 연결해주는 시나리오마켓을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젊은 창작자들의 꿈이 실현될수록 대중문화의 저변도 넓어지고 풍성해질 것”이라며 “지난 10년 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문화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은 2006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뜻을 계승해 설립한 재단이다.
이 회장은 평소 “젊은 신인 예술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창작콘텐츠가 한류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