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을 건설해 제주 경제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원희룡 지사는 2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관련 담화문’을 내고 “제2공항사업은 항공 연관산업은 물론이고 1차산업과 관광업, 미래산업을 융복합해 제주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 제2공항 건설로 새로운먹거리 창출하겠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2공항 추진과 보상에 제주도민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도민의 의견이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고 반대의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며 “지역주민의 지혜를 모아 이주에 따른 보상, 소음 문제 대책, 안정적 주민 고용과 소득 창출방안 등을 놓고 정부와 적극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에 5조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바라봤다. 

생산 유발효과 3조961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7960억 원, 고용효과 3만7960명, 취업 유발효과 3만9784명 등 부가효과를 추산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제주공항 활주로에 2분에 한 대 꼴로 항공기가 뜨고 내리고 있다”며 제2공항을 추진해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2015년 이후 2900만 명 수준에 이르러 연간 수용 능력인 2589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제주도 성산읍에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제2공항을 조성하기로 했다. 제2공항의 연간 수용인원은 2500만 명으로 예정됐다.

제주도의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사전 타당성 조사 부실,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제2공항사업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