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면역치료백신 개발기업 셀리드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리드 주가는 20일 오전 11시51분 시초가 4만3750원보다 24.34%(1만650원) 오른 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기업인 셀리드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철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
공모가인 3만3천 원도 훨씬 웃돌고 있다.
셀리드는 항암 면역치료백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2006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실험실에서 출발해 새로운 면역치료기술 ‘셀리백스’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셀리백스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용하는 개인맞춤형 면역치료 백신이다. 셀리드는 셀리백스를 활용해 5종류의 고형암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2개의 핵심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BVAC-C(자궁경부암, 두경부암, 항문암 등)와 BVAC-B(위암, 유방암, 췌장암, 폐암, 난소암 등)이다.
셀리드는 BVAC-C의 임상을 마친 뒤 2021년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통해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건부 품목허가는 난치성 질환이나 중증의 비가역적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마친 의약품의 출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제도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1월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장기적으로 신라젠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