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가 채팅형 소설 서비스 ‘채티’를 운영하는 ‘아이네블루메’에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20일 모바일 채팅형 소설 서비스 채티를 운영하는 아이네블루메에 초기 단계 투자인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벤처스, 모바일 채팅형 소설 제공하는 ‘채티’에 투자

▲ 카카오벤처스가 채팅형 소설서비스 '채티'를 운영하는 '아이네블루메'에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네블루메는 이번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카카오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모두 2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네블루메는 모바일 채팅형 소설 서비스 ‘채티’를 운영한다. 채팅형 소설이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메신저처럼 대화 형식으로 소설이 전개되는 콘텐츠를 말한다. 실제 소설에 참여하는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고 몰입감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는 메신저 화면을 통해 채티의 채팅형 소설을 읽을 수 있다. 

채티는 누구나 쉽게 채팅형 소설을 창작할 수 있는 PC 및 모바일 편집용 툴을 제공한다. 채티 편집용 툴은 다양한 글씨체, 배경 기능 등을 지원해 섬세한 감정과 서사 변화를 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네블루메는 2018년 5월 채티를 내놨다. 채티 애플리케이션(앱)은 출시 6개월 만에 내려받기 수가 50만을 넘어섰다. 채티는 현재 100명 이상의 전문 작가를 보유하고 있고 일반인이 자유롭게 작품을 올릴 수 있는 ‘도전 코너’에는 하루 최대 1천 개의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채팅형 콘텐츠는 이미 세계적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하기에 최적화된 시장을 형성하며 웹툰, 웹소설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이네블루메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창작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콘텐츠 오픈마켓으로 영향력을 펼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최재현 아이네블루메 대표는 “채티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메신저 대화를 새로운 콘텐츠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앞으로 채티에 올라온 작품을 웹툰이나 영상으로 다시 창작하는 등 장기적으로 선순환하는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