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노조가 파업을 앞두고 있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 노조에 따르면 18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 조합원 121명 가운데 102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99명이 찬성해 파업 쟁의안이 가결됐다.
파업안이 가결됨에 따라 노조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 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이뤄지면 1973년 중앙회 설립 46년 만에 최초가 된다.
저축은행 대다수가 중앙회 전산망을 이용한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저축은행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중앙회 노사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진행하고 있는데 중앙회는 2.9%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고 노조는 4%를 요구하고 있다.
격려금과 유연근무 등을 놓고도 의견이 달랐다.
노조는 최근 박재식 중앙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지배구조 문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규호 저축은행중앙회 노조위원장은 "올해 임금 인상률뿐 아니라 회원사들이 중앙회 예산 주도권을 과도하게 쥐고 있는 지배구조가 문제"라며 “사측이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아 파업 현실화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