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수주 3조원 이상이 예상돼 2019년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금호산업의 목표주가를 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금호산업 주가는 1만2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라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올해 수주목표는 2조1500억 원인데 공항 관련 수주까지 포함하면 3조 원 이상이다”며 “이 밖에도 현재 김해신공항, 제주 제2공항, 대구공항 통합이전 등의 대형 공항공사가 추진되고 있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뚜렷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예비 타당성 면제사업 발표도 금호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이 제안한 ‘부산 신항~김해고속도로’와 ‘평택~오송 복복선화’ 사업이 예비 타당성 면제사업이 됐다. 금호산업은 현재 문산~개성고속도로 남측 구간인 문산~도라산 구간사업에도 경쟁 입찰을 하고 있다.

라 연구원은 “정부가 건설투자에 관련해 정책을 변경한 것이 금호산업에 큰 호재”라고 바라봤다.

금호산업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3879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거둬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주택 2개 공사(수원고등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착공이 올해로 미뤄지고 상표권 소송에서 발생한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라 연구원은 “2018년과 달리 올해는 신규 수주가 양호하고 수주잔고도 충분하기 때문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리 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산업은 2019년에 매출 1조5973억 원, 영업이익 59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