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가 봄맞이 제주도 여행객을 선점하기 위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17일 한국공항공사의 한국항공통계에 따르면 전국 공항의 봄(3~5월) 국내선 여객 수는 겨울(12~2월) 국내선 여객 수보다 평균 14% 정도 높다.
 
저비용항공사, 봄 맞이 제주노선 특가 항공권 판매행사 '풍성'

▲ 제주항공은 3월31일까지 제주행 항공권을 할인해 판매하는 '제주 어디가지또' 이벤트를 진행한다. 


겨울에 주로 따뜻한 해외 휴양지에 몰리며 줄었던 국내 여행 수요가 날씨가 풀리는 3월 말부터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는 봄맞이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제주국제공항의 겨울~봄 사이 국내선 여객 성장률은 전국 공항 평균보다 매년 2~4%포인트 정도 높다.

또한 제주도는 항공 서비스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편한 몇 안 되는 국내 여행지이기 때문에 저비용항공사들업계는 봄맞이 제주도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제주 노선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3월31일까지 ‘제주 어디가지또’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 기간 제주행 항공권을 특가에 예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운영하는 차량공유 서비스 ‘딜카’의 신규가입 회원에게 제주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딜카 48시간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편도 총액운임(공항시설사용료와 유류할증료 포함)은 김포, 청주, 광주 출발 노선 1만6천 원대, 부산, 대구 출발 노선 1만7천 원대부터 판매된다.

제주항공은 제주여행 도중 핫플레이스 등록, 관광지 리뷰 등의 과제를 달성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국제선 왕복항공권, 딜카 무료이용권, 태블릿PC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스타항공 역시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제주 노선 항공권을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노선은 김포, 청주, 군산, 부산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노선이며 편도 총액운임 최저가는 김포 1만5700원, 청주 1만4700원, 부산과 군산은 1만5200원이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은 제주도의 숙박 관련 업체와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은 18일부터 3월3일까지 티웨이항공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이 호텔예약 애플리케이션 데일리호텔을 이용해 제주도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2만 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투숙일은 18일부터 4월19일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주말이나 연휴에 숙박일정을 잡더라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데일리호텔의 고객이 평일 티웨이항공의 제주도 국내선 노선 왕복항공권을 예매하면 운임을 10% 할인해준다. 왕복항공권 탑승 가능 기간은 18일부터 3월31일까지다.
  
저비용항공사, 봄 맞이 제주노선 특가 항공권 판매행사 '풍성'

▲ 에어부산은 제주도 특급호텔 시리우스 호텔과 함께 '이벤트캐슬' 이벤트를 19일까지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제주도 특급호텔 시리우스 호텔과 함께 '이벤트캐슬' 이벤트를 19일까지 진행한다.

드라마 ‘SKY캐슬’의 유명 대사를 활용해 ‘어머님, 이래도 제주 안가실 겁니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이벤트를 통해 에어부산 홈페이지에서 제주 여행과 관련된 퀴즈를 푼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시리우스 호텔 숙박권 80매를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25일이다. 숙박권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25일부터 4월30일까지다.

퀴즈 응모는 에어부산 홈페이지 회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예매한 에어부산 항공권 번호를 입력하면 응모기회가 추가로 주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