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이 14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경남대학교>
박 총장은 14일 경남대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통해 “대학을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창학의 심정으로 동남권에서 가장 혁신적 특성화교육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대순 한마학원 이사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박 총장은 경남대가 1946년 개교 이래 지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극동문제연구소, 북한대학원대학교 등의 성과도 높게 봤다.
박 총장은 “대학 경영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지만 미래를 열어가는 지역혁신 대학으로서 비전을 반드시 실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1944년 생으로 경남 창원 출신이다. 미국 페어리디킨슨대 정치학과를 나와 뉴욕시립대에서 석사, 경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경남대 교수로 부임한 뒤 극동문제연구소장을 지냈고 대학원장, 한마법인 이사장, 경남대 부총장, 총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김대중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고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 남북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로도 활동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통일고문회의 고문,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통일준비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일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앞장섰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청조근정훈장, 2004년 한반도평화상, 2009년 미연방의회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박 총장의 임기는 2019년 2월8일부터 2023년 2월7일까지 4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