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9년에 매출목표보다 낮은 수주목표를 제시해 앞으로 실적 증가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매수 신중해야", 실적 증가 기대 낮아져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중립(HOLD)을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13일 3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에서 수주 부진과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T-X)사업 수주 불발을 만회할 가시적 성장동력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8701억 원, 영업이익 706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7년 4분기보다 8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수리온 헬기와 이라크 T-50 완제기 납품으로 늘고 영업이익률도 8.1%로 개선됐으나 수리온 지체보상금 150억 원, 한국형 공격헬기(LAH) 개발 손실충당금 104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8년 기체부품사업에서 수주목표의 188.7%를 내면서 전체 수주목표 2조7천억 원을 넘어선 2조9천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9년 수주목표는 2018년보다 감소한 2조6천억 원으로 제시됐다. 2019년 매출 목표 3조1천억 원보다 낮은 수주목표다.

김 연구원은 “2019년에 줄어드는 수주목표는 중장기적 성장기대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스페인과 수송기 스왑딜(맞교환) 등 수주 진행을 확인하면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