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출장으로 일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CJ그룹 관계자는 12일 “이 회장이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사업전략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재현, 일본 출장길 올라 CJ그룹 일본사업 확대 점검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 회장의 일본 방문에는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부문 대표이사가 동행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ENM E&M부문, CJ대한통운 등 계열사들이 일본 현지에 진출해 있다. 하지만 전체 해외 매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동남아시아나 북미보다 낮다. 

이 회장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대신 일본을 방문한 것은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도 CJ그룹의 중요 전략지역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K푸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과일발효초 ‘쁘띠첼 미초’와 만두, 김치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일본 사업전략 회의에서 한식을 통해 한류의 인기가 동반해 상승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일본이 식품과 문화에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독려하는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