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진행 중인 자회사 포트폴리오 확대가 장기적으로 SK 주가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8일 “SK는 자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자회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신규 포트폴리오들이 안정된다면 장기적으로 SK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자회사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주가 상승동력 확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는 동남아 투자를 전담하는 ‘SK동남아투자회사’에 5억 달러(한화 55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5억 달러를 들여 SK동남아투자회사를 설립한지 5개월 만이다. 

앞선 1월30일에는 미국 스마트글라스 회사인 키네스트랄(Kinestral)에 1억 달러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의 2위 동박 업체인 와슨(Wason)에 27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SK가 최근 몇 년 동안 추진한 새 사업은 그동안 SK 주가에 큰 보탬이 돼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016년 SK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에 신규 투자를 실시해 2017년과 2018년 SK 주가가 크게 상승했으며 2017년 초 인수했던 SK실트론 역시 2018년 SK의 주가 상승의 동력 역할을 했다”며 “이번 신규 사업포트폴리오 확대가 SK의 장기 주가 드라이브로 기대를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