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에서 배급한 영화 '극한직업'이 관객 1천만 명을 달성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의 누적 관객 수는 1052만 명을 넘었다. 올해 첫 번째 천만 영화 고지에 오른 것이다.
극한직업은 국내 영화업계에서 역대 23번째 천만 영화가 됐으며 한국 영화로는 18번째, 코미디 영화로는 두 번째다. CJENM 배급작으로는 6번째 천만 영화다.
극한직업은 관객을 빠르게 모으면서 개봉한지 10일만에 500만 명을 모았다. 설 연휴가 시작된 2일부터는 하루 평균 100만 명을 모으면서 2일 누적 관객 600만 명을 보인 데 이어 6일 1천만 명을 모았다.
이병헌 감독은 이번에 4번째 장편 영화 연출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올랐다. 주연을 맡은 배우 류승룡씨도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에 이어 4번째 천만 영화를 이끈 주역이 됐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에 처한 마약반 형사 5인방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 위장사업으로 치킨집을 창업했는데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코미디 장르에 충실해 온 가족이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이 극한직업의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코미디와 액션을 잘 버무려 일반인 관객 평점이 9점대 중반 이상을 보이고 있다. 극장가에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데다 CJENM의 배급파워까지 더해져 당분간 흥행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배우 이하늬씨는 인스타그램에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만났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아직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큰 사랑을 주셔서 형제들 함께 얼떨떨해하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한직업 보면서 많이 웃은 만큼 2019년에도 삶에 더 많은 웃음이 있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