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석유화학과 윤활유부문에서 업계의 신규 설비 증설이 이어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7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에쓰오일 주가는 10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에쓰오일은 석유화학과 윤활유부문에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업계에서 신규 설비 증설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수요 증가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에쓰오일은 2018년 4분기에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2924억 원을 봤다. 불확실한 시장상황은 2019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국제유가 등의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악재 대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에쓰오일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670억 원, 영업이익 24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 잠정 실적보다 매출은 1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