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공급 증가로 지난해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증했다.
삼성SDI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786억 원, 영업이익 2487억 원을 봤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8% 늘고, 영업이익은 109.7% 늘었다.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새 전기차 배터리의 판매가 늘고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도 호조를 보여 큰 폭의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동공구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의 수요 증가세도 이어져 실적에 기여했다.
삼성SDI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은 9조1583억 원, 영업이익은 715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44.3% 늘고, 영업이익은 511.6% 급증했다.
배터리사업부 전체 매출이 연간 60.6%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전자재료사업 매출도 2017년과 비교해 9.4% 늘어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