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에서 매출의 가파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 하락으로 올해 화장품부문 매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16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4일 114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부문에서 중국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백화점 등 국내 매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13%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85억 원, 영업이익 2108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4% 늘었다.
화장품부문은 매출 1조501억 원을 거둬 2017년 4분기보다 18% 늘어났다. 화장품부문의 중국 법인 매출은 30% 증가했으나 국내 백화점 매출은 11%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화장품부문의 중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28% 넘게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국내에서는 백화점은 물론 면세점의 매출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LG생활건강 화장품부문의 매출 증가폭이 지난해 19.1%에 미치지 못하는 8.9%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19년에 매출 7조1721억 원, 영업이익 1조14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