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LS산전은 22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신임 매니저 승진 축하행사를 열고 미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경로 개척자’가 돼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LS산전 > |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미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경로 개척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23일 LS산전에 따르면 구 회장은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임 매니저 승진 축하행사를 열고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는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마와 로켓을 예시로 들며 한번 만들어진 경로의 중요성을 들었다.
그는 “로마군 마차의 폭에 맞춰 구축된 도로가 기차 선로로 발전해왔으며 이 열차를 통해 발사대로 운반되는 우주왕복선 로켓의 지름이 열차 터널 폭에 맞춰 설계되고 있다”며 “2천 년 전 로마군 마차가 로켓에까지 영향을 미쳤듯이 한 번 경로가 만들어지면 오랫동안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이 경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디지털 혁신 시대를 맞이해 미래를 개척하는 주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구 회장은 “디지털 전환기에 있는 지금은 미래를 담보할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새 길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LS산전 직원들은 회사의 미래를 주도하는 주체적 존재 ‘경로 개척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애자일(agile·날렵한)조직’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조직 안에서 매니저의 조정자로서 역할도 들었다.
구 회장은 “부서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애자일조직에서는 협업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니저의 조정자로서 업무를 조율하고 대안을 도출해내는 역할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젊고 강인한 매니저들 때문이었다”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생존을 넘어 성장의 길을 여는 매니저들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 구 회장과 이학성 DT총괄 사장, 박용상 사업총괄 부사장, 남기원 지원총괄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고 전국 사업장의 신임 매니저와 가족이 초청됐다.
이날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는데 각 사업부문장 부부와 승진 대상 소속 팀장 등 34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