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8년 4분기 자회사인 한국타이어 매출 부진으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로열티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내 타이어 딜러의 경영 악화로 한국타이어 유통망의 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 부회장. |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 지분을 30.3%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타이어 매출에 따라 로열티 수익을 얻는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주가는 1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중국, 유럽 수요가 줄고 미국 주요 거래 유통업체의 위기로 매출이 부진했다”며 “한국타이어 매출 부진으로 아트라스BX를 제외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로열티 수익성도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내 주요 타이어 딜러인 시어스, ATD 등의 영업활동 악화, 파산 신청 등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유통망의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독자 딜러망이 없는 한국타이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77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2% 늘었지만 당초 현대차증권이 예상했던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690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4.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