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위탁생산을 포함한 시스템반도체사업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주가 오를 힘 갖춰,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 확보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5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2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단기적으로 급격한 조정 국면을 겪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서버 투자가 활발해지며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모바일 프로세서(AP)와 모뎀칩, 이미지센서 등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쌓았지만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EUV(극자외선)공정을 활용하는 7나노 미세공정부터 고객사 확보에 경쟁사인 대만 TSMC보다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개선하며 기업가치도 한 단계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 주가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는 시점부터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7조810억 원, 영업이익 37조501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7% 줄고, 영업이익은 36.3% 급감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