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수주를 바탕으로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사업부문에서 신흥 강자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것으로 진단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7천 원에서 77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대형 건설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EPC(설계·조달·시공)사업부문에서 약자로 분류됐다”며 “하지만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수주로 신흥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의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라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수주를 따내면 국내 최초로 원청 계약에 성공하는 것”이라며 “원청 계약에 실패하더라도 하청 수주는 확실시된다”고 봤다.
대우건설은 글로벌에서 운영되고 있는 96기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 가운데 10기를 건설한 경험이 있고 과거에 하청을 맡아 진행한 LNG 플랜트 공사에서 양호한 수익을 거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라 연구원은 “앞으로 LNG 액화플랜트 발주 대기 물량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 수주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에 매출 10조5780억 원, 영업이익 68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17%, 영업이익은 4.0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