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기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여주식(대주) 재원을 확충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증권금융은 기관투자자로부터 주식을 차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금융 사장 정완규 “개인 공매도 위해 대여주식 늘리겠다”

▲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국증권금융은 2019년 상반기까지 대여할 수 있는 주식 종목을 248개로, 대여주식잔고는 92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기준 주식 종목 134개, 대여주식잔고는 120억 원에서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또 지난해 인수한 온라인 펀드판매회사 펀드온라인코리아의 플랫폼 서비스를 개선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 사장은 “온라인 담당팀을 꾸리고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사모펀드, 퇴직연금용펀드, 해외에서 판매되는 펀드 등 새 상품을 추가해 개인투자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상품만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조건에 따라 상품을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공모펀드에 한정된 상품 구성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현재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연간 적자 50억 원 정도를 내고 있지만 3년 안에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