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1-15 08: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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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에서 지배구조를 개선해 순이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신흥국에서는 굴삭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6만8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5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중국사업을 놓고 지배주주순이익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중국지주회사의 지분 40%를 확보하는 방안과 중국 현지기업인 ‘상림’이 보유한 생산법인 지분 40%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생산법인인 강소법인과 금융법인인 현대융자 등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지주회사의 지분 60%를 들고 있다.
현대건설기계가 생산법인에서 거둬들이는 이익을 온전히 연결기준 이익에 반영하기 위해 중국지주회사의 지분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지주회사 지분은 현대건설기계 60%, 현대중공업 40% 등으로 구성돼있다.
중국지주회사와 상림이 지분을 각각 60%, 40% 보유한 강소법인의 지분을 아예 따로 취득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상림이 보유한 강소법인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국 사업환경도 현대건설기계에 우호적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신흥국에서 전체 매출의 34%가량을 낼 정도로 신흥국 매출 비중이 높다.
최근 신흥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둔화하면서 신흥국 통화가치가 회복되고 있어 신흥국 건설기계업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601억 원, 영업이익 21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