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분기 영업일 수가 2017년 4분기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롯데푸드 목표주가를 89만 원에서 76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푸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67만5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2018년 4분기에 2017년 영업일 수가 증가하면서 B2B 가공유지부문의 실적이 4분기로 이연됐고 B2B 육가공부문의 외형과 수익성이 정상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제 대두유 시세가 하락하며 가공유지 부문의 판매가격이 하락했고 브랜드 강화를 위한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파악했다.
롯데푸드는 2018년 4분기 매출 3967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4% 줄어드는 것이다. 2018년 4분기 롯데푸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62억 원을 밑도는 수치다.
한 연구원은 “가공식품부문과 육가공부문의 판촉비용 확대 기조는 2019년과 2020년 영업이익에도 단기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원가 하락에 따른 이익 안정성과 배당 확대 기조는 주가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국제 대두유 시세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가공식품과 육가공부문 브랜드 강화를 위한 판촉 비용이 축소된다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