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2019년부터 온라인 모바(MOBA)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대회 방송을 직접 제작해 중계한다.
모바게임은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서버에 접속해 싸우는 게임을 말한다.
▲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아레나.
라이엇게임즈는 11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 3층 ‘롤 파크(LoL PARK)’에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미디어데이를 열고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로 e스포츠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회 운영과 자체 제작 방송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규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 김철학 한국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오상헌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사업 총괄, 이민호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방송 총괄을 비롯해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에 참가하는 10개 프로게임 팀의 코치 및 대표선수 20명이 참석했다.
이민호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방송 총괄은 “지금까지 이어져온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동시에 스포츠적 연출을 시도할 생각”이라며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개발회사라는 특징을 살려 게임과 방송, 중계현장이 통합된 종합적 연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방송총괄은 “예를 들어 게임 속에서 주요 오브젝트 사냥 성공과 같이 주요 상황이 발생하면 그래픽과 조명, 음향이 동시에 자동적으로 작용해 현장 몰입감과 직관의 묘미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총괄은 2017년 라이엇게임즈에 합류하기 전 MBC 스포츠국과 드라마국 등을 거치며 축구와 야구 등 주요 스포츠 부분을 담당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 스포츠적 요소들을 적용한다.
경기장 안에 코치박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각 프로팀 코칭 스태프들의 실시간 반응을 보면서 경기를 한층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공동취재구역인 믹스드존도 준비했다.
또 경기 중계화면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중계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수치 및 데이터를 보여줘 경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경기 분석 데스크도 운영한다.
게임해설가 ‘빛돌’ 하광석을 비롯해 ‘매드라이프’ 홍민기, ‘캡틴잭’ 강형우와 김민아 아나운서가 분석 데스크를 맡아 경기에 관한 상세한 해설 등을 제공한다.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 중계될 방송 플랫폼도 확정됐다.
국내에서는 케이블방송 채널인 SBS-아프리카TV를 비롯해 네이버, 아프리카TV, 페이스북 게이밍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대회를 시청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영어), 후야(중국어), OPENREC.tv(일본어), 서머너즈인(독일어), O’Gaming(프랑스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방송된다.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팀의 감독과 선수들도 이날 2부 행사에 참석해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에 참여하는 포부를 내놓았다.
이상혁(페이커) SK텔레콤T1 선수는 “SK텔레콤T1이 2019년 팀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2018년의 아픔을 딛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합을 맞춰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2019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은 16일 오후 5시 롤 파크(LoL PARK)에서 ‘SK텔레콤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개막전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개막일 경기 티켓은 예매 시작 2분 만에 매진되며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대회에 관한 높은 인기와 관심을 증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