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으로 원유 수송량이 늘어나면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조선해양 주식 사도 된다”,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기회 늘어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3만23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 경쟁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요가 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이 2019년에 선박 수주를 늘리고 수주계약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요인”이라고 봤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원유 수출량을 늘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도 원유 수출가격을 낮추는 등 세계 석유시장에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원유 물동량 증가는 결국 원유운반선 수요 증가로 이어져 초대형 원유운반선 가격은 최근 1년 동안 11.4%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선박 가격이 오를수록 선주들의 발주 속도는 빨라지게 된다”며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업체들은 반복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동일한 설계도를 제시하며 선박 건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중고 해체량은 33척으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신규 선박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원유 물동량 증가와 중고 선박 해체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선박 가격은 15% 정도 상승할 것”이라며 “초대형 원유운반선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