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걷힌 세금이 연간 목표금액을 넘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2019년 1월호’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국세 수입을 합친 금액은 279조9천억 원이다. 2017년의 같은 기간보다 28조 원(11.1%) 늘었다.
이에 따라 세수 진도율이 104.4%로 나타나 2018년 12월분을 포함하지 않아도 연간 목표금액 268조1천억 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수 진도율은 정부가 한 해에 걷으려는 목표금액 가운데 실제로 걷은 세금의 비율을 말한다.
2018년 11월의 소득세 수입은 9조9천억 원이다. 상반기의 소득세를 11월에 내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이 증가해 2017년 11월보다 4천억 원 늘었다.
법인세의 2018년 11월 수입은 2017년 11월보다 1천억 원 늘어난 1조4천억 원이다. 법인세 원천분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세 수입은 2017년 11월에 2천억 원 더 환급했으나 2018년 11월에 환급액보다 걷은 금액이 7천억 원 더 많았다. 원유 도입단가가 올라 수입 금액이 늘어난 덕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11월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667조3천억 원이다. 국고채권 잔액이 늘어나 2018년 10월보다 1조1천억 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부문은 상승세를 보이지만 투자와 고용이 미흡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위험요인이 지속된다”며 “혁신 성장, 일자리 지원 등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경제활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