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2018년 4분기 안정적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도 중국시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 4분기에 시장 기대에 소폭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2019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 중국과 인도에서 올해도 실적 증가 가능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320억 원, 영업이익 28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86%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은 애초 현대건설기계가 2018년 4분기에 29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보다 4%가량 낮은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 4분기에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점유율이 2018년 11월 2.7%, 12월 2.2% 등으로 판매가 주춤했다”며 “신용상품과 할부상품 비중 관리, 딜러의 금융한도 제한 등이 판매에 영향을 줬다”고 파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중국과 인도에서 영업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1월부터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다시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2019년 중국과 인도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 영업을 펼치며 올해도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110억 원, 영업이익 2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16%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9일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