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에 중국인으로만 구성된 신인그룹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8일 5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경쟁사보다 신인그룹이 약하다고 평가를 받아왔다”며 “중국인으로만 구성된 신인그룹 웨이션브이(威神V, WayV)가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면 SM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역량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웨이션브이는 쿤, 윈윈, 텐, 루카스, 샤오쥔, 양양, 헨드리로 구성된 신입그룹이다. 7명 모두 중국인으로 쿤, 윈윈, 텐, 루카스는 NCT에서 활동했고 샤오쥔, 양양, 헨드리는 SM의 공개연습생인 SM루키즈의 멤버였다.
중국시장은 사드보복 영향으로 진출이 어려웠다.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공연 비준(허가)이 필요하고 한국인 아티스트는 중국 정부의 공연 허가를 받지 못해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인으로만 구성된 웨이션브이는 중국 현지 합작회사(레이블V)를 통해 중국 활동을 할 것”이라며 “정치적 문제와 같은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을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예상했다.
2018년 4분기에 기존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도 호조를 보였다.
한 연구원은 “2018년 4분기에 엑소가 복귀했고 NCT,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실적이 좋았다”며 “음반 판매 호조로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1,993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4%, 영업이익은 494.5% 늘어나는 것이다.
가온차트 기준으로 2018년 10~11월 SM엔터테인먼트의 앨범 판매량은 약 200만 장으로 추정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매출 7250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3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