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8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2019년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계속 올라, 산유국 감산에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겹쳐

▲ 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6달러(2.59%) 오른 4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격적 감산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6달러(2.59%) 오른 4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39달러(2.42%) 상승한 58.72달러에 거래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이행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미국과 중국이 7일에서 8일까지 무역협상을 열고 무역 불균형 해소 등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해 9일에도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중국 상무부 부부장 등 중국과 미국의 대표단이 대면협상에 나선 것은 2018년 12월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대단히 순조롭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안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다. 

보통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시행 전 원유 생산량을 사전에 확대해왔는데 이번에는 감산안을 시행하기 전인 12월부터 생산량을 줄이고 있고 추가 감산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를 80달러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을 71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다. 11월 수출량과 비교해 80만 배럴 줄어드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