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1-08 0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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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북미 스마트폰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LG이노텍 주가는 8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북미 스마트폰시장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황이 둔화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LG이노텍의 주요 고객기업인 애플마저 스마트폰사업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LG이노텍 주가도 찬바람을 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을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주문량이 줄어들면서 실적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 애플이 올해 출하할 스마트폰 물량은 2억1천만 대가량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업황 둔화를 반영해 기존보다 11% 낮은 수준인 1억8700만 대가량을 출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이미 부진한 업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애플 출하량 기대치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신형 스마트폰에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연간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당분간 카메라모듈 재고를 조정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새 스마트폰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는 1분기 이후부터 LG이노텍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이노텍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460억 원, 영업이익 3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