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부진이 2019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7일 3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고 4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1조5800억 원, 영업이익 136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한국타이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데 이 곳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겨울용 타이어 수요 감소와 유통망의 문제 등이 부각됐다.
한국타이어는 최대 교체용 타이어(RE)시장이자 이익의 핵심인 북미시장에서 1월부터 가격 인상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어스(Sears), ATD 등 기존 타이어 딜러 사이에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자체 유통망을 갖춘 브리지스톤 등 선도 업체를 제외하면 유통망의 문제에 노출됐다.
유럽에서도 기대했던 겨울용 타이어 수요가 부진하고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부진은 2019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