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019년을 비상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수영 사장은 7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영업이익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정성 악화가 염려돼 2019년을 비상경영의 해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2019년에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불필요한 운영비용을 감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캐나다 하베스트사업 등에 무리하게 투자를 감행해 막대한 손실을 봤다.
이에 석유공사는 2018년 4월부터 기업회생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2018년 8월부터는 자산합리화추진단을 구성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사업성이 검증된 아랍에미리트(UAE) 석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국내 대륙붕 탐사에도 지속적 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석유비축사업 부문에서 비축기지의 안전조직을 강화하고 안전예산을 증액해 안전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사장은 “획기적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하고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기 위한 자산 합리화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유치 등 구체적 자산 합리화 추진방안을 1월 중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