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과 야당의 대표들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에 뜻을 모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2019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 여당과 야당 대표들은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소상공인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는 헌법에 기반을 둔 소상공인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2019년이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여당과 야당의 대표들이 당을 넘어서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 등 여당과 야당의 지도부가 참석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비서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소상공인연합회의 행사에 정계 지도부와 정부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해찬 대표와
김병준 위원장은 소상공인 기본법을 제정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의장과 함께하는 5당 대표 모임에서 소상공인 기본법을 만장일치로 통과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 기본법이 여당과 야당의 합의로 통과되면 최저임금, 주휴수당, 노동시간 제한 등으로 걱정이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그나마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 대표들도 소상공인 지원 방향에 동의하는 의견을 내놨다.
손학규 대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장사를 제대로 하고 기업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게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표는 “700만 명의 소상공인이 정치적으로 힘을 키우기 위해 연동형 비례제 등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대기업에 집중된 경제력이 골목경제로도 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소상공인의 기술이 탈취되지 않도록 제어해야 공정경제가 꽃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 관계자들도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방향에 한 목소리를 냈다.
홍종학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라며 “현장과 꾸준히 소통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끝까지 찾아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호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영업·소상공인정책을 두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며 “올해에 성과가 나도록 제가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