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021년부터 대형 올레드(OLED) 패널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 생산량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등 사업구조를 올레드 위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1년 대형 올레드 패널이 LG디스플레이의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광저우에 대형 올레드 패널을 월 6만장 규모로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파주 10.5세대 라인의 기술력이 높아지면 순차적으로 올레드 패널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연간 1천 대 수준의 올레드TV를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 매출에서 대형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밑도는 데 1천대 이상의 올레드TV 출하가 가능해지면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크게 상승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의 실적 기여에 힘입어 2018년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4분기에 매출 6조8천억 원, 영업이익 115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9.9% 늘어난 것이다.
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미래 가치가 있는 올레드로 사업 전환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