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1-07 11: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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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의 전기차시장이 애초 전망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인 상아프론테크와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후성 등이 수혜가 예상된다.
▲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I.D.'.
7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의 전기차시장 성장을 좌우하는 변수들이 더욱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2019년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이 애초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애초 유럽연합 소속 국가에서 올해 판매될 전기차는 모두 47만1천 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25%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신규 전기차 모델의 출시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2018년 말에 합의된 유럽연합의 차량당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 강화에 따라 주요 국가의 전기차 판매 지원정책이 강화되면서 전기차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에 유럽연합 국가에 출시될 신규 전기차는 모두 20종으로 과거(10~15종)보다 라인업이 대폭 확대됐다.
폴크스바겐이 판매 가격 3만 유로 이하의 대중화 모델 출시를 본격화하면 전기차 판매가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기업들의 수주 대부분은 유럽 완성차기업과의 장기 계약”이라며 “유럽의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증가와 주요 국가들의 지원 확대는 국내 배터리기업에 긍정적”이라며 상아프론테크와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후성 등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