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KIC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 대량의 신주가 상장되어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오전 10시16분 기준 에이프로젠KIC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3.94%(1015원) 급락한 3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프로젠KIC 주가 3거래일째 급락, 값싼 신주 대량상장 우려 확산

▲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이날 에이프로젠KIC 주가는 장초반부터 가격제한폭인 29.95%(1270원)까지 급락한 297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에이프로젠KIC 주가는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프로젠KIC 주가는 3일 21.52% 급락했고 4일에는 하한가를 보였다.

에이프로젠KIC 주가 급락은 8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와 전환사채(CB) 전환으로 대량의 신주가 싼 가격에 상장되기 때문이다.

에이프로젠KIC 보통주 4213만 주가 8일 추가 상장되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유통주식 수에 이르는 물량이다. 행사가액도 2172원으로 현 주가보다 크게 낮다.

이 때문에 신주 상장 이후 대량의 주식이 차익실현 차원에서 매도될 것이라는 '오버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에이프로젠KIC는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인 에이프로젠과 합병이 예정돼 있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2017년 11월 나라KIC를 인수해 에이프로젠KIC로 회사이름을 바꾸었고 지난해 초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KIC를 합병하는 방법으로 에이프로젠을 우회상장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