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19-01-04 08:02:47
확대축소
공유하기
제주항공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류비 하락으로 비용이 줄고 일본 여객 수요가 늘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일 제주항공의 주가는 3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은 전체 비용에서 약 30%를 차지하는 유류비가 낮아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유류비는 싱가포르 제트유를 기준으로 2018년 10월 초에 가장 높았던 때와 비교해 약 30% 이상 하락했다”며 “연료 단가가 낮아진 효과가 1분기부터 정상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일본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소비 심리도 둔화되며 여객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었다”며 “하지만 자연재해 등으로 감소한 여객 수요는 2019년 1분기로 넘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제주항공이 최근 노선 확대 전략을 수립해 잠시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주항공은 무안과 대구 등의 지방공항 국내선, 국제선 슬롯(각 공항에 따른 항공기 이착륙 허용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탑승률이 적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는 운임이 낮아지거나 초기 비용이 생기는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항공은 2019년에 매출 1조5384억 원, 영업이익 193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8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