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모두투어 주가 오른다", 해외여행 수요 회복해 올해 수익 급증

▲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모두투어 목표주가를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모두투어 주가는 3일 2만2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4분기 모두투어의 영업이익은 자회사의 부진과 패키지 송출객 감소로 영업이익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을 것”이라면서도 “스페인 중심의 유럽시장 성장세가 견조하고 하와이 여행 수요도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모두투어는 2018년 4분기 매출 94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2% 줄은 것이다. 

스페인 여행 수요의 성장세는 아시아나항공의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에 따른 항공 공급 확대와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 때문이다. 진에어의 호놀룰루 노선 복항 또한 하와이 여행 수요의 회복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2018년 12월 항공권 판매 수는 2017년 12월보다 3% 성장하며 8개월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보수적 소비 성향을 가진 패키지 소비층보다 젊은 세대 중심의 자유여행 수요가 먼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는 2019년에는 올해보다 나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일본 여행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두투어의 실적 전망은 안정적”이라며 “근거리 여행지 사이의 평균 판매가격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에 일본 여행이 회복되더라도 가격 변동성이 낮아 일본 여행 정상화 수혜도 온전히 향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두투어 자회사들도 2019년에는 모두 합쳐 1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들은 2018년 4분기 합산 영업손실 6억 원을 봤다.

모두투어는 2019년 매출 4185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