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김한 JB금융그룹 회장. |
지방금융그룹 회장들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전환 등을 강조했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아시아시장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부문에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지완 회장은 “2023년까지 글로벌 부문에서 당기 순이익 5%를 달성할 것”이라며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이 진출한 국가를 중심으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 동안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비은행·비이자 부문을 확대해 연결자산 150조 원, 당기 순이익 1조 원 이상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2일 대구 칠성동 제2본점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진행하며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김태오 회장은 “고객을 중시하는 경영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올바른 DGB운동’을 통해 윤리 경영·정도경영과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윤리경영 브랜드인 ‘올(ALL)바른 DGB’를 선포했다.
그는 “지역과 고객에게 신뢰받는 그룹으로 다가가기 위해 윤리경영 브랜드를 제창했다”며 “윤리경영 실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한 JB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기술에 중점을 두었다.
김한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디지털로 사용자 환경을 최적화하고 고객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노하우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빅데이터와 핀테크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한 회장은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미래 금융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계열사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모집한 고객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은행이 뱅킹 플랫폼을 제공하며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 수평적 협업을 늘려가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기존에 없던 혁신적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