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쳐도 2019년 1월부터 검은사막 모바일 해외 출시 지역 확대와 콘솔버전 출시 등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펄어비스 주식 사도 된다”, 해외에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지역 확대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펄어비스 목표주가 2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18년 12월28일 펄어비스 주가는 20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2018년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019년 1월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출시를 비롯해 새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펄어비스가 2019년 또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펄어비스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4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5.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4.2% 줄어드는 것이다.

펄어비스는 기존 게임의 매출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4분기 아이슬란드 게임개발회사 CCP게임즈의 인수가 마무리돼 연결기준으로 편입되면서 150억 원 규모의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국내에 출시된 지 3개 분기가 지나면서 국내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한 점도 펄어비스 2018년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년 4분기 하루 평균 매출 7억2천만 원을 내며 국내에서 매출 467억 원, 대만·홍콩·마카오에서 매출 17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국내 매출은 39.9% 줄어들었고 대만·홍콩·마카오 등 해외 매출은 49.5% 늘어났다. 

다만 펄어비스는 2019년 검은사막 모바일을 일본을 비롯한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하고 검은 사막 콘솔버전도 내놓으면서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펄어비스는 2019년 1월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출시 일정을 공개하고 2019년 1월 안에 북미 지역에 검은사막 콘솔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또 2019년 상반기 검은사막 PC온라인게임 버전이 가장 성공한 지역인 북미와 유럽에도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PC온라인게임 프로젝트K, 이브 유니버스를 비롯해 모바일게임 프로젝트V 등 새 게임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펄어비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68억 원, 영업이익 27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42.2%, 영업이익은 4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