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PC 화면을 무선으로 TV에 띄워 사용하거나 스마트TV에서 가상의 PC 환경을 구축해 사용할 수 있는 새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19년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전시화 ‘CES 2019’에 참가해 TV와 다른 기기를 원격으로 편리하게 연결하는 ‘리모트 액세스’ 기능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 삼성전자 스마트TV의 '리모트 액세스' 기능.
리모트 액세스 기능을 활용하면 가까운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기의 화면을 무선으로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띄우고 무선 키보드 등 입력장치를 활용해 동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PC 가상화 서비스기업 VM웨어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TV에서 가상 PC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PC를 보유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버에 구축된 가상 PC를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상 PC 기능은 PC 보급률이 낮은 국가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며 “독자적 보안기술을 적용해 해킹 등 보안 위협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TV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시행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리모트 액세스 기능을 통해 다양한 기기에 설치된 프로그램과 앱, 클라우드 서비스를 TV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여러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TV 사용자들에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