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게임 클라우드 플랫폼을 비롯한 클라우드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그 시작으로 최근 글로벌 게임 플랫폼 ‘게임베이스2.0’을 내놓고 게임 클라우드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게임 클라우드 키워 플랫폼회사로 도약 꾀해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 게임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는 NHN엔터테인먼트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기본 바탕이 게임회사인 만큼 게임산업의 특성과 게임 개발회사들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가 2018년 3분기 게임사업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낮은 수준인 1077억 원의 매출을 거두는 데 그쳤다”며 “웹보드게임과 PC온라인게임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사업에서 더 나아가 게임 개발과 글로벌 출시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회사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 출시 뒤 해마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다양한 게임 클라우드 상품을 내놓고 게임 개발회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게임베이스2.0은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전문그룹이 직접 개발한 클라우드 상품으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베이스2.0을 통해 게임 개발회사는 오로지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하고 개발 이외의 게임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게임베이스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임회사는 게임베이스2.0을 통해 인증과 보안, 결제, 업데이트 등 게임 운영, 이용자 트래픽과 매출 등 각종 지표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또 게임베이스2.0이 클라우드에 바탕을 둔 플랫폼이기 때문에 게임을 쉽고 빠르게 글로벌시장에 출시하고 운영할 수 있고 각 지역의 특성에 따른 유연한 대처도 가능하다.

이동수 NHN엔터테인먼트 게임기술센터장은 “게임베이스2.0은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의 대표 상품으로 글로벌 진출을 앞둔 국내 개발회사뿐 아니라 한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일본, 중국 등 해외 개발회사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역량을 쌓아 앞으로 클라우드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일 KB금융과 ‘전략적 파트너십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에 첫 발을 내딛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NHN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게임 클라우드를 처음 내놓은 뒤 2018년 상반기까지는 게임 영역에 클라우드사업이 집중돼 있었다면 2019년에는 금융회사 등과 플랫폼 협업 등을 추진하면서 게임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클라우드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공공 클라우드시장은 2021년까지 한 해 평균 20.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