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에서 처음으로 현장직 출신 여성 임원이 나왔다. 

호텔롯데는 2019년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배현미 브랜드표준화 팀장이 상무보B로 승진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호텔에서 첫 현장직 출신 여성임원 나와, 배현미 상무 승진

▲ 배현미 롯데호텔 상무.


배 상무는 현장직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롯데호텔 여성 임원에 올랐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배 상무가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첫 여성 대리, 과장, 팀장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줄곧 달아왔다”며 “배 상무의 과감한 업무 추진력과 실행력이 임원 발탁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1986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객실 및 예약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롯데호텔서울 객실팀장을 거쳐 2016년 개장한 롯데호텔의 라이프 스타일 호텔 브랜드 'L7명동'의 초대 총지배인으로 발탁되며 롯데호텔 역사상 첫 여성 총지배인에 오르기도 했다. 

배 상무는 호텔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본사 브랜드표준화팀을 맡아 6성급 호텔 시그니엘과 라이프 스타일 호텔 L7의 브랜딩에 주력했다.

호텔롯데는 육아휴직 보장, 임직원 전용 어린이집 운영 등 보육 정책을 꾸준히 이어 왔으며 여성의 채용 비율과 사내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롯데호텔에서는 배 상무 외에도 2명의 여성 총지배인이 호텔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롯데호텔이 여성친화기업으로 꼽힌다”며 “한국 사회의 유리천장을 없애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